
고가길구공탄
소개
삼각지 근처 숯불구이 집. 불맛 가득한 프리미엄 부위.
주인은 삼각지 고가도로 아래 모퉁이 숯불구이대에 서서 돼지 항정살을 진짜 연탄 위에 굽습니다. 연탄은 중앙난방이 보급되기 전 서울의 아파트를 데우던 아홉 개 구멍이 난 숯덩이입니다. 이곳의 소고기 목심은 테이블에 오르기 전 연탄불에 먼저 초벌해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풍미를 냅니다. 이미 훈연 향이 배고 반쯤 캐러멜라이즈된 상태죠. 단골들은 삼겹살은 건너뛰고 항정살만 주문합니다. 엄지손가락만큼 두툼한 고기에 그을린 풍미가 입혀져 나오고, 테이블 위 연탄불에 마저 구워 먹으면 됩니다. 가게 안에는 둥근 테이블 여덟 개가 있고, 거리 쪽으로 열려 있습니다. 의자 뚜껑을 열면 코트를 넣을 수 있죠. 영어를 하는 사람도, 영어 메뉴도 없습니다. 가격이 적힌 라미네이트 메뉴판 하나와 각 테이블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만 있을 뿐입니다. 연탄불은 뜨겁습니다. 기름이 튀고 휴대전화는 테이블 아래로 숨고, 현지인들은 고기가 타지 않도록 불판에 김치를 올립니다. 관광객 상대 식당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싶다면 된장찌개를 주문해 보세요. 누군가의 할머니가 그날 아침 끓인 듯 깊고 구수한 맛으로, 소주 한 병을 더 시키고 싶어지는 찌개입니다. 고기를 다 먹으면 뜨겁게 달군 돌판에 김치볶음밥이 나옵니다.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김에 싸 먹을 수 있도록 김도 내어줍니다.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결제하면 치즈나 음료를 무료로 더해 줍니다. 현지인들은 이미 알고 있고, 관광객들도 금세 알게 되죠. 평일 저녁 영업은 오후 5시에 시작합니다. 그때 맞춰 가거나 미리 전화해 원격으로 대기 등록을 하세요. 7시쯤이면 테이블이 꽉 차고 계속 만석입니다. 삼각지역 8번 출구에서 고가도로 방향으로 5분쯤 걸어가 연탄 연기를 찾으세요.
현지인 팁
- 평일 오후 5시 전에 도착하세요. 늦으면 40~60분 기다릴 수 있습니다. 미리 전화해 대기 등록을 하고, 직원에게 전화로 알려 달라고 하세요.
- 대표 메뉴인 항정살(소고기 목심)을 주문하세요. 블로그마다 꼭 먹어야 할 메뉴로 소개됩니다. 여기서 맛본 뒤에는 일반 식당은 건너뛰고 싶어질 거예요.
- 마무리로 김치볶음밥은 꼭 주문하세요. 식사하지 않는 사람도 포장해 갈 정도입니다. 치즈(2,000원)를 추가하거나, 현금·계좌이체로 결제하고 무료 추가 메뉴를 요청해 보세요.
- 숯불이 매우 뜨겁습니다. 너무 오래 구우면 고기가 타면서 훈연 향을 해치니, 현지인들처럼 가볍게 구워 드세요.
- 영어 메뉴가 없고 예약 앱도 이용할 수 없어 현장 방문만 가능합니다. 주소를 한국어로 저장해 두거나 삼각지역 8번 출구로 나오세요.
정보
- 삼각지역
영업시간
- 일요일
- 휴무
- 월요일
- 17:00–22:30
- 화요일
- 17:00–22:30
- 수요일
- 17:00–22:30
- 목요일
- 17:00–22:30
- 금요일
- 17:00–22:30
- 토요일
- 16:00–2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