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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낙지

우정낙지

Raw

소개

매콤한 낙지볶음. 종로의 밤 음식.

평일 점심에는 오전 11시 이후에 도착하는 게 좋습니다. 식당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지만, 주방에서 재료 손질을 마치는 데 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도착하면 주방에서 나이 지긋한 여성들이 재료를 손질하는 동안 꼬박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낙지볶음과 조개탕을 함께 주문하세요. 단순한 궁합이 아니라 버티기 위한 필수 장비입니다. 낙지볶음은 선명한 붉은빛에 기름이 자르르하고, 설탕 대신 마늘과 생강으로 맛을 냅니다. 얼얼하게 마비시키는 매운맛이 아니라 입맛을 또렷하게 깨우는 어른스러운 매운맛이죠. 두세 입 먹으면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그때 조개탕이 제 몫을 합니다. 입안이 얼얼할 때마다 뜨겁고 짭조름한 국물로 입맛을 리셋할 수 있죠. 조개가 넉넉히 들어 있어 국물을 헤집어야 바닥이 보일 정도입니다. 이곳의 두툼한 무절임은 직접 담그며, 칼질 자국이 드러나는 불규칙한 모양으로 썰려 나옵니다. 매운맛이 감당하기 어려워지면 동네 손님들은 무절임 한 조각을 혀 위에 올려놓습니다. 밥이나 맥주보다 확실한 방법이죠. 낙지를 비빔밥에 비벼 먹는다면(대부분의 테이블에서 남은 양념을 흡수할 소면사리도 추가합니다) 천천히 넣으세요. 한꺼번에 다 넣으면 끝까지 먹기 힘든 한 그릇이 됩니다. 손으로 뜯어 넣는 수제비는 좀 더 순한 선택입니다. 두툼한 조각과 투명한 조각이 섞여 멸치 육수 위에 둥둥 떠 있고, 한가운데에는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말려 있습니다. 카드 결제만 가능하고 영어 메뉴는 없습니다. 점심때 붐비는 종로의 이 일대에서는 주차도 사실상 어렵습니다. 식당은 이제 2층에 자리해 원래 청계천 노점보다 널찍합니다. 계단 근처에는 옛 가게의 흑백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주말에는 기다릴 각오를 하세요. 평일 오후 1시 이후에는 비교적 한산해집니다.

현지인 팁

  • 오전 11시 이후에 도착하세요. 오전 10시에 문을 열지만 준비 시간이 필요해, 10시에 도착하면 한 시간 이상 기다릴 수 있습니다.
  • 낙지볶음과 조개탕을 함께 주문하세요. 얼큰한 매운맛 사이에 뜨끈하고 감칠맛 나는 조개 국물로 입안을 달래는 것이 필수입니다.
  • 두툼하게 썬 무절임(단무지)을 매운맛을 달래는 비상 수단으로 활용하세요. 혀 위에 바로 올려놓으면 매운 기운을 빠르게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 소면사리를 추가해 남은 양념에 비벼 보세요. 마지막 몇 입을 균형 잡힌 국수 요리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단맛 없이 마늘 향이 강한 깊은 매운맛이며, 덜 맵게 조절할 수 없습니다. 대신 더 순한 낙지비빔밥이 나오는 점심 메뉴를 주문해 보세요.

정보

가까운 역
종각역

영업시간

일요일
10:00–22:30
월요일
10:00–22:30
화요일
10:00–22:30
수요일
10:00–22:30
목요일
10:00–22:30
금요일
10:00–22:30
토요일
10:00–22:30

평일 11:00-22:00, 주말 12:00-21:50 (라스트 오더 21:30); 10시 오픈이지만 11시 이후 방문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