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호불낙
소개
불낙(불고기+낙지)과 매운 낙지볶음. 용산의 매운맛 대표 맛집.
주방 토치의 푸른 불꽃 아래 지글지글 소리를 내는 돌판이 식탁에 놓입니다. 직원이 양념한 돼지 목살과 뼈 없는 닭발 위로 불을 지나가게 해, 가장자리가 캐러멜처럼 짙게 익고 연기가 천장으로 피어오릅니다. 이곳의 주인은 식탁에서 모든 재료를 토치로 구워 먹기 직전에 그을음이 생기도록 하는 기법을 10년간 다듬었습니다. 극적인 연출이면서도 실용적입니다. 순식간에 겉면을 익혀 육즙을 가두고, 서울의 숯불구이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훈연 풍미를 더하니까요. 주방에서는 밥을 손으로 뭉쳐 만든 주먹밥도 준비합니다. 철판 가운데 놓인 주먹밥은 따뜻하게 데워지면서 고기 양념이 튄 자국을 흡수합니다. 하나를 반으로 가를 때쯤이면 밥알이 윤기 나고 살짝 찰지게 변해 있습니다. 점심에는 찌개, 저녁에는 모둠 구이 위주로 메뉴가 나뉘지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돼지 목살과 소곱창, 토치로 구운 닭발을 밥 피라미드 주위에 담아내는 모둠 구이입니다. 닭발은 미리 익혀 나와 연골은 부드럽지만 껍질은 씹을 때 탱 하고 끊길 만큼 탄력이 있습니다. 모든 식탁에는 날치알을 넣은 마요네즈 소스가 놓여 있습니다. 현지 손님들은 닭발을 여기에 찍어 고춧가루의 매운맛을 누그러뜨립니다. 얇게 썰어 하룻밤 재운 돼지고기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습니다. 깻잎과 직접 담근 무절임은 입구 근처 셀프 코너에 있으며, 영업 중에도 계속 채워집니다. 김치는 담근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하고 줄기 부분이 아삭합니다. 한쪽 벽에는 옛 한국 범죄 영화의 대사가 적혀 있습니다. 단골들은 액자 속 만화에 숨겨진 매니저의 얼굴을 찾아내면 계란찜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네이버로 예약하세요. 평일 저녁과 주말 시간대는 목요일이면 모두 예약이 찹니다. 건물 뒤편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식당은 23:00까지 운영하며, 라스트 오더는 22:00입니다. 평일에는 15:00부터 오후 영업을 쉬는 시간이 있습니다. 카드 결제만 가능합니다.
현지인 팁
- 네이버 또는 캐치테이블로 예약하세요. 인기가 많아 주말과 평일 저녁은 빠르게 예약이 찹니다.
- 손으로 뭉친 주먹밥을 주문해 구이와 함께 즐겨 보세요. 은은하게 데워지도록 철판 가운데에 올려두면 좋습니다.
- 매운맛이 강할 때는 날치알 마요네즈 소스를 곁들여 보세요. 매운맛을 누그러뜨리고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 30분 이상 기다리는 일을 피하려면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 방문하세요. 평일 점심은 11:00~14:00입니다. 매장 내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 식사는 냉면으로 마무리해 보세요. 멸치 육수가 진한 구이 요리 뒤에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정보
- 용산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