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대기실비
소개
영천시장 식당. 매콤한 실비 스타일 한식.
이곳은 소주잔을 얼립니다. 차갑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꽁꽁 얼려, 테이블에 놓일 때 잔 가장자리에 서리가 맺힐 정도죠. 이런 디테일만 봐도 얼마나 정성을 쏟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대기실비는 몇 년 전 영천시장에 문을 연 복고풍 이자카야로, 당일바리 해산물을 원가에 일정 마진만 더한 가격으로 내놓습니다. 이제는 호기심에 찾아온 손님보다 단골이 더 많죠. 주인이 직접 꾸민 내부에는 빈티지 델몬트 물병과 손글씨 간판, 그리고 술기운 오른 손님들이 다 먹지 못한 회 접시 사진 옆에 메시지를 적어 놓는 분필 칠판 벽이 있습니다. 대표 메뉴인 다대기 모둠 한소쿠리(₩99,000)는 금속 바구니에 담겨 나옵니다. 숙성회 다섯 종류와 통 킹크랩 한 마리, 해삼류 세 종류(참멍게, 돌멍게, 비단멍게 — 특히 비단멍게는 서울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 현지인들이 반깁니다), 단새우, 그리고 다진 마늘과 깻잎을 넣은 가게 특제 초고추장에 버무린 막회가 한가득 담겨 있죠. 단골들은 생선을 김에 싸서 마늘, 고추, 된장을 더해 입에 겨우 들어갈 만큼 높이 쌓아 먹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고등어구이는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며, 잔가시가 거의 다 발라져 있어 가시를 확인할 생각도 잊게 됩니다. 두 명이라면 숙성회 한 접시(₩49,000)를 주문하고, 메뉴판에 없는 메뉴가 있는지 주인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그날 아침에 들여온 성게알이나 가리비가 있으면 내어주기도 합니다. 지글지글 달궈진 철판에 달걀 프라이 두 개를 올린 사천식 짜파구리(₩13,000)는 식사를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캐치테이블로 며칠 전에 예약하세요. 주말 저녁과 오후 6시 이후 시간대는 금방 마감됩니다. 대기가 가장 짧은 시간은 평일 오후 4시나 일요일 정오입니다. 카드 결제만 가능합니다. 영어 메뉴는 없지만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주문할 수 있습니다. 체크인한 뒤 리뷰를 남기면 직원이 산토리 생맥주를 한 잔 서비스로 따라주고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줍니다.
현지인 팁
-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하세요. 주말과 오후 6시 이후 시간대는 특히 토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마감됩니다.
- 제철 해산물을 다양하게 맛보고 가성비를 누리려면 4명 이상이 대표 메뉴인 다대기 모둠 한소쿠리를 주문하세요.
- 원하는 해산물 구성이 있으면 주인에게 직접 문의하세요. 메뉴판에 없는 품목도 있으며, 성게알이나 가리비를 주문할 수 있을 때도 있습니다.
- 대기를 피하려면 점심시간에 일찍 도착하세요(주말에는 오후 3시). 기다리는 동안 시장 상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체크인 후 리뷰를 남기면 생맥주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직원에게 요청하면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줘 추억을 남기기 좋습니다.
정보
- 서대문역
영업시간
- 일요일
- 휴무
- 월요일
- 16:00–00:00
- 화요일
- 16:00–00:00
- 수요일
- 16:00–00:00
- 목요일
- 16:00–00:00
- 금요일
- 16:00–00:00
- 토요일
- 16: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