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호식당
소개
남대문의 전통 있는 식당. 한식 백반과 찌개를 낸다.
은호식당은 단골들이 첫 근무조에는 커피가 아니라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하다는 걸 알기에 오전 6시 5분에 문을 연다. 1932년에 문을 연 4대째 이어지는 식당으로, 남대문시장 골목 안쪽의 좁은 점포에 자리해 갈치골목이 도매 섬유 상가와 맞닿아 있다. 우윳빛이 아닌 맑은 호박색 국물은 13년 연속 블루리본을 받았으며,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어 유행에 맞춰 조리법을 바꿀 수도 없다. 대표 메뉴는 꼬리곰탕이다. 콜라겐이 충분히 녹아들도록 끓이지만 고기는 뼈에 여전히 단단히 붙어 있다. 묵직한 척추뼈 두 토막이 그릇에 담겨 나오고, 곁에는 파를 넣은 간장 종지가 놓인다. 함께 내주는 포크로 고기를 발라 간장에 찍어 먹고, 소고기와 세월의 맛만 담긴 국물을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된다. 식사 중간에 주방에서 묻지도 않고 국물을 더 채워준다. 두 번째로 국수를 즐기고 싶다면 소면을 요청하고, 아니면 국물만 더 달라고 하면 가마솥에서 퍼준다. 이따금 사장님이 보온병을 들고 돌아다니며 모두의 그릇을 채워주기도 한다. 특선 메뉴인 방치찜은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하고 약한 불로 오래 끓여야 한다. 12만 원짜리 단체 메뉴라 미리 계획해야 하는 유일한 요리다. 평일 오전 10시 30분 전까지는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는 인근 직장인들이 무리 지어 몰려와 대기 시간이 40분까지 늘어나며, 혼자 온 손님은 별다른 격식 없이 2인용 테이블에 끼어 앉는다. 오후 2시가 지나면 식당은 한산해진다. 주말에는 오후 4시에 문을 닫는다. 카드 결제만 가능하고 영어 메뉴는 없지만, 벽에 붙은 안내판은 숫자와 그림으로 되어 있다.
현지인 팁
- 점심 혼잡 시간대(오전 11:30~오후 1:00)를 피하려면 그 전에 도착하거나 평일 오후 2시 이후에 방문하세요. 30~45분 기다릴 수 있습니다.
- 꼬리토막으로 업그레이드(+5,000원)하면 더 두툼하고 고기 많은 꼬리 부위를 맛볼 수 있어요. 추가 비용을 낼 만합니다.
- 면 추가와 국물 추가(국물)를 요청해 보세요. 직원들이 추가 요금 없이 넉넉하게 더 담아줍니다.
- 방치찜은 약한 불로 오래 끓여야 하지만 깊은 맛이 일품이니 하루 전에 예약하세요.
- 현금이나 카드를 준비하세요. 단체 점심을 먹으러 오는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으니 4명 초과 단체는 전화로 예약하세요.
정보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28-4
- 회현역
영업시간
- 일요일
- 06:00–16:00
- 월요일
- 06:00–21:00
- 화요일
- 06:00–21:00
- 수요일
- 06:00–21:00
- 목요일
- 06:00–21:00
- 금요일
- 06:00–21:00
- 토요일
- 06:00–16:00